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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인격장애 #2. 지인 혹은 가족이 경계성 인격장애일 때

by 유레카라이프 2018. 4. 5.

경계성 인격장애 #2. 지인 혹은 가족이 경계성 인격장애일 때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시간 경계성 인격장애의 특징과 행동패턴, 그들의 감정 이야기를 포스팅 한 것에 이어 두번 째 이야기로, 지인 혹은 가족이 경계성 인격 장애일 때, 란 주제를 들고 왔어요.


참고 포스팅 #1. 경계성 인격장애 특징 행동 사고 감정 패턴


http://solarii.tistory.com/543


먼저 인정하기 싫지만 내 주변인들 중 누군가가 경계성 인격장애일 때, 그들의 행동이 이 성격장애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대체로 매우 놀라 수 밖에 없는데. '잡았다, 네가 술래야' 책에서는 이 깨달음의 순간을 '점등 효과'라고 부릅니다. 왜, 여지껏 경계성 인격장애를 모르고 살았는지 궁금한 마음이 드는 것이지요. 


먼저 우리가 왜 여지껏 이 경계성 인격장애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는지 이유를 알아보면 몇 가지가 있는데 이전 미국정신의학협회는 1980년에 들어서야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에서 경계성 성격장애, 인격장애를 정식으로 등재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정신건강 전문의들이 자신의 환자가 가질 수 있는 경계성 인격장애, 성격장애를 대부분 놓쳤고 이에 대해 지식 또한 별로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죠. 





더불어 일부 전문의들은 이 장애에 동의하지 않았을 뿐더러 일부는 아예 이런 장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이 장애가 무시무시한 일종의 낙인이라며, 생각하는 기관, 전문의들도 많고 자신의 환자에게 이런 진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병명을 숨기고 자신의 차트에만 경계성 인격장애, 성격장애로 적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실.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진 이에게 너가 '경계성 인격장애, 성격장애'라고 말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인데요. 우리의 상상 속에서는 '너가 경계성 인격장애여서 그렇게 힘들었었대.', '그래? 고마워. 나도 모르는 사실이었는데...'라는 예상이 펼쳐질 것 같지만. 그와는 반대로 이 인격장애를 가진 이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우리는 비난과 분노, 부인 등등 (폭행일 수도 있겠죠.) 퍼붓는 저주를 받게 될 수도 있어요. 혹은 그 인격장애를 가진 이가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 자해를 할 수도 있고요. 또, 혹은. 자신의 책임을 모두 '경계성 인격장애'로 돌리며 더 나빠지는 상황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주변인이 이 장애를 가진 이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꼭 치료사나 전문의에 의해 알게 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결론은 장애를 앓고 있는 당사자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반드시 숙련된 정신건강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통해 향후 방안을 협력해야 할 것 입니다. 그런데 만약 정신건강 전문가까지 굳이 만나고 싶지 않은 상황이라면 (장애를 앓는 이가 지인이거나 친구이거나 혈연이 아닐 때) 책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다음 편에는 경계성 성격장애자의 행동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들고 올게요. 


오신 분들 모두 오늘도 편안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