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다녀온 산으로 간 고등어 음식점은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곳 중 하나였지만 가족끼리는 방문을 하지 못했던 곳이었고. 덕분에 이번에는 꼭 다 같이 방문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어머니와 함께 방문을 하고 돌아왔는데요.
그렇게 방문했던 이하 산고간은 반찬가게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고, 아래처럼 넓은 주차장에 왼쪽으로는 식당, 오른쪽으로는 반찬가게가 위치해 있던 곳이었어요.
운영 시간도 식당은 오후 9시까지, 반찬가게는 오후 7시 50분까지.
산으로 간 고등어 웨이팅
참고로 산으로 간 고등어는 현재 맛집 리스트에 올랐는지 대기가 어마어마했는데 오전 11시 30분 정도 도착하니 앞으로 80팀? 정도 있던 듯하고. (주말 기준) 입구에 웨이팅을 할 수 있는 패드가 있어서, 캐치테이블 입력 후에 별도로 구비된 대기실에서 약 30분 정도 기다렸던 듯합니다.
날이 추웠더라면 정말 밖에서 기다리기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도 대기실이 있어서, 안에 아메리카노와 작두콩 차도 구비되어 있어서 기다리기에는 편했던 음식점.
더불어 대기실 내부에는 웨이팅 리스트가 바로바로 뜨기 때문에, 내 앞에 5팀이 남았을 때는 또 알림을 미리 줘서 그나마 빠르게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산으로 간 고등어 내부
그렇게 80팀의 웨이팅을 기다리고 나서야 입장을 했던 산으로 간 고등어는 미리 주문 용지를 제출해 놓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 (생선을 굽는데 시간이 걸려서) 꽤 빠르게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가 나왔던 곳이었는데요.
주문했던 메뉴는 고등어구이 1, 직화 제육볶음 1, 갈치구이 1 메뉴로 3가지 메뉴 모두 무난하면서도 생선이 특히 촉촉하게 잘 구워져서, 왜 인기가 많은지 실감이 나더랍니다.
항목세부 내용
1. 산으로 간 고등어 메뉴 *
[고등어구이 & 갈치구이]
그렇게 먼저 주문했던 메뉴 중 고등어구이와 갈치구이는 한 그릇에 담겨 나왔고, 갈치구이는 솔직히 사이즈가 그리 큰 편이 아닐뿐더러 집에서 자주 먹는 메뉴인데 굳이 29,000원을 주고 먹을 가치가 있을까..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갈치나 고등어나 사이즈가 컸을뿐더러 어디 하나 탄 곳 없이, 특히 겉바속촉으로 너무 잘 구워져서 후회는 없던 메뉴였어요. 그래도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갈치는 맛있긴 해도 가성비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라 그냥 삼치나 임연수로 주문을 하지 않을까.
더불어 개인적으로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더 아쉽기도 했는데 2인이서 방문한다면 고등어 하나, 직화제육볶음 하나가 딱 조화롭게 맞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2. 산으로 간 고등어 메뉴 *
[숯불 직화 제육볶음]
그리고 아래는 숯불 직화 제육볶음. 아래 메뉴는 양도 적당했을뿐더러 숯불 맛이 나긴 하는데 그게 너무 세지 않아서, 간도 그렇게 센 편이 아니라 가족 모두 잘 먹었던 메뉴였고. 약간 짜게 드시거나 양념을 강하게 해서 드시는 분들이라면 조금은 심심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듯해요.
그래도 요새는 최대한 간을 적게 해서 먹고자 노력하기에, 제 입맛에는 꽤 잘 맞았던 메뉴였고요.
3. 무제한 리필 가능한 반찬, 한식
그리고 아래는 무제한으로 떠다 먹을 수 있는 반찬 메뉴. 매일 메뉴가 달라지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날 있던 메뉴는 곤드레 된장국, 뽕잎 나물과 산상추 나물, 더덕 무침과 흑임자 연근 샐러드, 봄동 나물과 잡채, 고추 장아찌와 홍타리 총각김치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입맛에 가장 잘 맞았던 메뉴는 봄동 샐러드와 잡채로 배가 부르긴 했지만 한 번씩 리필을 해서 먹었어요. 다만 이 중에서 곤드레 된장국은 맛이 굉장히 독특하여 한 입 먹고 바로 백스텝을 했는데, 아버지께서는 맛있다고 잘 드셨던 메뉴. 다시 한번 아버지와 입맛이 많이 다름을.. 느끼게 됩니다.
여하튼 다른 메뉴들도 모두 무난하니 괜찮게 느껴졌는데 아마 산으로 간 고등어 집은 생선 구이도 훌륭하긴 하지만 이 정도 금액으로 다양한 반찬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 거의 작은 뷔페 급으로 한식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가 될 듯하죠.
4.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
커플 단위로도 많이 보이긴 했는데 산고간은 아무래도 가족 단위로, 단체로 방문하신 분들이 특히 많이 보였던 곳이었고.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화장실은 꽤 작은 편이라, 이 점은 염두에 두시고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당 내부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별도로 구비되어 있어요.
5. 영업시간 및 기타 사항
- 자리에 앉으면 보이는 작은 그릇에 간장과 고추냉이를 넣어 생선 구이를 먹을 때 활용 가능.
- 2인 1개씩 생수 한 병을 주셔서 3인 방문 시에는 2병을 받을 수 있음.
- 웨이팅 등록 후 5팀이 남았을 때 바로 미리 주문이 가능해서 착석 이후엔 빠른 식사가 가능함.
- 음식 리필은 셀프로 무제한 가능
-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오후 3시 50분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생각해 보면 산으로 간 고등어 집은 배달이나 포장이 불가한 만큼 최대한 많은 로테이션을 돌려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맛집 중에서는 웨이팅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곳이라 많이 기다리긴 해도, 한 번쯤은 방문해 보시기에 좋을만한 곳이 될 것 같고요.
6. 산으로 간 고등어 반찬 가게
마지막으로는 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던 반찬 가게. 밑반찬 3팩이 만원에 판매 중이라, 개당 3,300원임을 생각하면 너무나 훌륭한 가격이 될 것 같고. 평소 해 먹기 힘든 나물 반찬부터 시작해서 오래 두고 먹기 좋은 멸치 볶음, 오징어 진미채 볶음 등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웨이팅을 하면서 살펴보시기에 좋을 듯해요.
웨이팅을 하면서 할 것도 없고 심심한데 반찬 구경을 하며 하나씩 구입을 할 수 있으니, 산으로 간 고등어 집은 참 머리를 잘 썼다 싶은 부분.
이렇게 방문하고 돌아온 용인 산으로 간 고등어 집은 솔직히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아니라, 또 집에서 멀기도 해서 (1시간 이상 ㄷㄷ) 재방문 의사는 없는데. 대신 집에서 가까웠더라면 종종 방문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도 요즘 같은 물가에 이 정도 가성비는 또 찾아보기 힘든 곳이라, 음식도 깔끔하니 간이 세지 않아서 만족하고 돌아온 산고간 후기는 여기까지이며, 방문하실 분들께 참고가 되는 글이 되길 바라봅니다. 설 연휴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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