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강화도에 위치한 석모도 온천을 가는 길에 들렀던 중화요리금성.
밥을 먹을 곳을 미리 정하긴 했지만 지나가던 중 짜장면 2천 원이라는 말에.. 여긴 안 가볼 수가 없겠다며, 간식 개념으로라도 먹고 가자며 들렀던 곳이었는데요.
외관은 별 거 없는, 약간 컨테이너 박스의 느낌이죠.
그래도 깔끔해서 주택 느낌의 가게보다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내부도 그만큼 심플하고 깔끔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예감은 적중합니다.
가게 앞에는 분리수거 카테고리 큰 글씨로 붙어있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요. 자동차의 쓰레기.. 는 집에서 버릴 것.
아래부터는 내부.
시간이 오후 1시를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꽉 들어차있진 않았고.
강화도를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라, 근방으로 차나 사람이 그리 많진 않은 듯 해요. 그래서 이 정도면 나름 사람이 많은 편이 아닐까.. 내부는 생각했던 대로 깔끔하니 은근히 널찍한 모습.
특이점은 의자가 쬐끔 불편했는데 뒷사람이랑 같이 앉아야 하는 구조라 왜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자리를 배치했을까, 살짝 의문이 들긴 했고. (등받이 x) 등받이가 있었더라면 다들 편히 쉬다 나가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빨리빨리 먹고 나가라.
역사가 꽤 오래 된 곳인 듯한 것이 무려 1986년, 38년 전 부천 남부역 앞에서 아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중화요릿집이 지금의 [중화요리금성]이 되었다고.
1986년도는 어땠는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데 그때도 부천 남부역이 있었구나, 아마 지금의 부천역이겠죠.
더불어 바닥이 굉장히 뜨끈했는데 아래에 열선이 연결되어 있나봐요. 그러나 저러나 문 앞쪽에 앉았더니만 바람이 너무 들어와서 추운 것.
옷 2장에 만원.. 내부에 옷을 판매하고 있어 의아했는데. 석모도를 다녀오는 길이었다면 하나 샀을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온천 내부에서 옷을 잃어버려 결국 친구 것을 입고 왔다는 후문.
그리고 아래는 중화요리금성 메뉴, 가격.
짜장면이 2천원부터 시작하고 그 외 메뉴는 보통 - 약간 저렴한 편. 요새 물가를 생각하면 가격대가 너무 괜찮죠.
하지만 막상 가게를 들어서니 짜장면이 먹기 싫어져서... 급하게 수정해 본 짜장밥과 탕수육.
탕수육은 부먹인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납니다. 은근히 내용물도 실하고 양이 많아서 남은 것은 집에 포장해 오다가 차 안에서 다 먹었어요. ㅋㅋ
아쉬운 것은 짜장밥.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탕수육이 넘사다보니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약간 짜장을 밥으로 먹는 것은 질리는구나... 를 살짝 깨닫기도 했고요. 얘도 양이 너무 많아요. 양 많으신 분들은 추천.
그리고 간식 개념으로 먹고간다고 했는데... 남들 먹는 것을 보니 너무 맛있어 보여서 급하게 주문했던 우동. 처음엔 이게 우동이라고? 할 정도로 해물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짬뽕이 아닌가 싶었는데... 면은 우동면이지만 맛은 약간 백짬뽕의 느낌이에요.
친구는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근데 또 매운 것을 잘 못먹어 아래 메뉴를 후루룩 들이키더라고요. 속이 풀리는 맛이라고 합니다. 이때 배가 고프지 않아서 많이 맛보진 않았는데 국물맛이 참 시원하고 바다 맛이에요.
아래 메뉴는 다음번에 들린다면 다시 한번 맛보고프고. 그때도 탕수육은 아마 시켜 먹지 않을까 싶어요. 찍먹으로 먹을 수 있도록 별도로 소스를 담아달라고 한번 부탁도 드려보고 싶고요.
아래는 다 먹은 샷.
양이 워낙에 많으니 다 못먹겠고... 그래도 탕수육은 포장이 되어 다행이라며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석모도 온천을 즐긴 뒤 컵라면 흡입, 다시 맛집을 찾아 떠났는데...
날이 추우니 배가 금방 금방 고파지기도 했고. 온천을 하고 나오니 또 배가 훅 꺼지더라고요.
혹여나 석모도 미네랄 온천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간식도 좀 싸가시면 괜찮을 듯해요.
강화도 가는길에 들렀던 중화요리금성, 막상 짜장면은 못 먹어봤지만 그래도 가성비 맛집인 것만은 분명한 중식집 후기는 요기까지. 오늘도 편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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