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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조향 & 어코드, 발향 단계별 구분법, 부향률에 따른 향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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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적어본 향수의 역사와 기원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는 향수 관련 이야기. 

 

향수의 역사와 기원, 최초의 향수 이야기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향수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어떤 재료나 향이 최초였는지, 궁금하셨던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저만 해도 향수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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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들어가기에 앞서 앞으로 계속 나오게 될 조향의 기본 용어를 정리해 보자면 

조향 : 천연향료와 합성향료, 베이스 원료 향료들을 목적에 맞게 최적의 비율로 섞어 조향 향료를 만드는 작업.
조합향료 : 다양한 원료, 향료들을 섞어서 만든 혼합물이고 향료의 조합은 무궁무진합니다. 
보통 향수는 10가지에서 많게는 100가지의 향료로도 조합됩니다. 
노트 : 향조, 향의 성격, 후각적 느낌 / 음악에서 사용하는 음표에서 따온 말.
어코드 :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향료가 만나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이 역시 본래는 음악용어로 화음을 의미합니다. 

 


● 발향 단계 : 향이 인지되는 시간적 차이. 휘발도에 따라 탑, 미들, 라스트로 구분됩니다. 

1. 탑 노트 Top note

탑 노트는 향수의 첫인상에 해당되는 표현으로 향수를 뿌린 뒤, 대략 5-10분 정도 사이의 향기로 주로 휘발성이 높은 시트러스나 그린 계열의 향료가 이에 속합니다. 그 예로는 레몬과 베르가못, 탠저린과 갈바넘. 

2. 미들 노트 Middle note

미들 노트는 하트 노트라고도 불리는데요. 향기의 전개에 있어서 심장부와 같은 중심으로 조향사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강하게 표현되어 있어 확실하게 그 향수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중간 정도의 휘발도를 지닌 플로랄 계열의 향료가 이것에 해당하며 뿌린 후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후의 향기입니다. 

그 예로는 로즈, 재스민과 뮤게, 라일락 외. 

3. 라스트 노트 Last note 

다음 라스트 노트는 향수의 마지막 상태로 남은 잔향을 라스트 노트라고 합니다. (혹은 베이스 노트) 휘발도가 낮고 보류성이 강한 동물성 향료 외 우디 노트나 발삼 노트의 향료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뿌린 후 약 2시간에서 3시간 후의 향기. 

그 예로는 머스크와 앰버, 바닐라와 샌달우드 등이 있습니다. 


부향률

▶ 부향률이란 향수, 화장품 등에 향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부향률이 높은 제품일수록 값이 비쌀뿐더러 향이 강하고 지속성이 좋습니다. 다만 부향률 역시 취향에 따르기 때문에 본인이 선호하는 지속성을 가진 향수를 선택하려면 미리, 명칭에 따른 부향률을 알아두시면 좋을 듯해요. 

Parfum Extrait 파팡 엑스트레 (퍼퓸)

파팡 엑스트레는 향수의 원액을 뜻하는 용어로 부향률은 15~30%, 향기의 지속 시간은 약 5시간에서 7시간 정도입니다. 향료와 최저한도의 알코올이 섞인 혼합물로서 높은 질, 높은 가격 덕분에 '액체의 보석'으로도 불리는데요. 완성도가 가장 높은 향수의 종류이며 조향사가 가장 표현하고 싶어 하는 이미지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향기이기도 합니다. 

Eau de Parfum 오 드 파팡 (오데 퍼퓸)

오 드 파팡은 부향률이 약 8~15% 정도 되는 향수이고 알코올과 5~10%의 증류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향기의 지속시간은 5시간 전후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종류이기도 한데요. 퍼퓸보다는 덜 강하면서 지속시간이 나름 긴 편이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 종류 중 하나가 될 듯해요. 

 

 

 

Eau de Toilette (오 드 뚜왈렛)

오 드 뚜왈렛의 부향률은 약 4~8%. 알코올과 15% 전후의 증류수를 포함합니다. 향기의 지속시간은 약 3~4시간 정도이고 용어 자체의 원뜻은 '몸차림을 정돈하는 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최초의 오 드 뚜왈렛은 헝가리 워터로 14세기 헝가리의 엘리자베스 여왕을 위해 만들어진 향수라고 합니다. 

Eau de Colonge (오 데 코롱)

오 데 코롱의 부향률은 약 2~3%. 알코올과 15~18%의 증류수를 포함하고 향기의 지속시간은 1-2시간 정도입니다. 굉장히 짧은 지속 시간을 가지고 있어 가장 가볍게 쓸 수 있는 타입의 향수인 오 데 코롱. 발상지는 독일의 쾰른 지방으로 용어의 원 뜻은 '쾰른의 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리프레쉬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목욕을 하고 나서, 스포츠 후에 전신에 사용하기 좋고 일반적으로 아무래도 지속시간이 짧고 원액이 적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인 특징이 있습니다. 

 


번외 편 - 후각 훈련 (Olfactory Training)

스멜링은 단순히 냄새를 맡는 것이고, 올팩션은 냄새를 분석하여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향을 기억하는 후각훈련을 뜻합니다. 반복된 후각훈련을 통해 수많은 원료 향들을 하나씩 기억하게 되는데요. 

아래는 그 예시로 후각 훈련을 위한 스멜링 차트가 되겠습니다. 

향료명 주관적인 표현 객관적인 표현
시더우드 연필심, 곰팡이 같은 우디, 웜, 스위트, 얼시, 더스티
클로브 치과 냄새 비슷한... 스파이시, 드라이, 스모키, 우디
재스민 옛날 향수 냄새, 재스민 티 플로럴, 웜, 애니멀릭, 헤비, 리치, 오일리, 스위트 

이렇게 살펴본 조향의 기초, 부향률 포스팅은 여기까지이고 다음 시간에는 조향의 구성 요소 및 향의 종류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으며. 글 함께 해주신 분들 오늘도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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