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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만들기 기초 (기조제, 변조제 외 향료 추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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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향수 조향, 어코드와 발향 단계별 구분법에 이어 오늘은 조향의 구성 요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향수 조향 & 어코드, 발향 단계별 구분법, 부향률에 따른 향수 종류

지난 시간 적어본 향수의 역사와 기원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는 향수 관련 이야기. 향수의 역사와 기원, 최초의 향수 이야기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향수

solarii.tistory.com

먼저 조향의 구성 요소는 

1) 기조제 - base : 조향을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향수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향수의 이미지를 표현할 때, 가장 필요한 향료로서 전체 양 중에서 배분을 많이 하는 것이 보통이고 기조제로 쓰이는 향료의 평균적인 특성은 휘발성이 낮으며 보류성은 풍부한 편입니다. (향기의 기본이 되는 향으로, 예를 들어 로즈 향수에서 로즈향이 나는 향료를 일컫습니다.) 

2) 변조제 - modifier : 기조 향료에 미묘한 변화를 주는 향료로서 last note를 조합했을 때, 처음 맡게 되는 약간 불쾌한 향을 없애기 위해서 last note보다 휘발성이 높은 향료를 넣는데 이때 사용되는 향료가 바로 변조제입니다. 기본적인 향기에 약간 다른 향기를 첨가하는 것에 의해서 전체의 향기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향기를 보완해 주는 스타일이며 자연스러움과 프레시함, 확산성 등을 더해줍니다. 예를 들어 자스 향수에 바닐라 노트가 변조제로 쓰여서 향기에 변화를 줍니다.) 

 

 

3) 보류제 - fixative : 기조 향료로 쓰이는 화정유의 대부분은 지속성이 부족해 향기가 쉽게 날아가기 때문에 휘발성이 높은 성분을 억제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향료가 바로 보류제입니다. 대부분 잘 휘발하지 않는 물질이 여기 속하며 머스크나 앰버, 발삼 등이 보류제 역할에 적합한 향료입니다. 

4) 조화제 - blender : 기조 향료만으로는 독특하고 유니크한 향기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성분을 넣기도 하고, 또 뭔가 부족한 향조를 보충하기 위해서 또 뭔가 거친 부분이 없는지 체크하여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소량의 다른 성분을 넣어 향기 전체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향기의 분류

천연향료

식물성 : 꽃 rose, jasmin, mimosa, jounquille, chamomile, tuberosa, ylang ylang, orange flower /  잎 bay, geranium, majoram, bazil, peppermint / 열매 pepper, celery / 뿌리 oris, vetiver / 과피 orange, lemon, bergamot / 나무 sandalwood, cedarwood / 이끼 oak moss

동물성 : ambergris, musk, civet, castoreum, beaver


합성향료 

유리 향료 = 천연으로부터 유리시킨 향료로 linalool, geraniol

합성 향료 = 순수하게 화학반응에 의해서만 만들어진 향료 calone 


향료의 추출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오늘은 수증기 증류법과 압착법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증기 증류법 (steam distillation)

수증기의 열에 의해 방향 성분이 변화하지 않는 것에 한해서, 가장 간편하면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채유하고자 하는 식물의 각 부분 (꽃이나 잎, 가지나 열매)을 격자 위에 올려놓고 밑에서부터 증기를 불어넣어 증기가 원료를 통과하면서 식물의 세포벽을 파괴하여 향 성분이 증기의 형태로 변형되어 방출됩니다. 

이것이 파이프를 통해 냉각관을 지나면서 증기는 증류액과 정유 (에센셜 오일) 상태로 변합니다. 이때 정유는 윗부분에 모이고, 증류액은 아래쪽으로 분리됩니다. (정유가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때문에 수증기 증류법은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추출할 수 있으나 열에 불안정한 것, 또는 수용성 향료의 생산에는 부적당한 방법입니다. 

향수 만드는 법, 향수 만들기 기초

 

 

2) 압착법 (expression)

레몬이나 오렌지, 베르가못 등의 감귤계에는 이 압착법이 사용됩니다. 감귤류의 정유는 과피의 외부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껍질을 쥐어짜면 방향유와 함께 과즙이 나오므로 이것을 방치해 두면 정유가 과즙에서 분리되어 나옵니다. 

다음 과육과 분리된 과피를 냉수에 넣어 한쪽 손으로 과피를 꽉 눌러 압착시키고 한쪽 손으로는 해면에 정유를 흡수시키는 해면법 (스펀지법), 혹은 금속제 누관의 내면에 장치된 에큐엘이라는 기구로 과피를 회전시키는 회전 에큐엘법 등이 있습니다.

요즘엔 대부분 대량과 공장시설 롤러로 압착하는 롤러법으로 과실의 세정과 과피의 분리, 압착 등 모든 과정을 자동기계화 시키고 있습니다. 감귤계 과실을 압착해 과피의 유세포로부터 얻어진 오일은 peel oil, 또는 cold pressed oil이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귤이나 오렌지의 껍질을 말려 방향제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이나 귤피를 그대로 짜내어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향을 활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세척만 잘 되어 있다면 오히려 천연 향수가 될 것 같아 활용해 보시기 좋은 방법이 될 듯합니다. 

더불어 귤의 껍질, 귤피는 잘 말려 음용할 수 있는 귤피차를 만들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향료의 추출법과 향수의 4가지 베이스에 대해 알아봤고 향료의 추출법이 다양한 만큼 또 다른 향료 추출법도 다음 포스팅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신 분들 오늘도 편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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