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녀왔던 고척동 음식점 '능이네 능이버섯 백숙'.
이름이 딱 '능이네'까지만 입에 붙는 곳이라 이하 능이네로 더 자주 불리는 듯한 이곳은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삼계탕, 백숙, 추어탕을 전문으로 운영되는 곳이었는데요.
그 오랜 시간 동안.. 딱히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방문해 볼 생각을 못했는데 어머니께서 추어탕이 드시고 싶다시길래, N 년만에 처음으로 방문을 하고 돌아왔어요.
먼저 매장 내부 분위기는 아무래도 메뉴가 어르신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라 그런지 5060 나이대이신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혹은 가족 외식으로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이들 눈에 띄십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사이즈가 넓은 편이라 보이는 곳 외에도 안쪽으로 자리가 있어 회식을 하기에도 괜찮을 듯했던 능이네 능이버섯백숙.
아래는 카운터였고 각종 술? 들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던 곳. 참고로 명함을 살펴보니 아래 고척동 외에도 마포에서 동일한 집이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고척점 & 마포점.
그리고 아래부터는 능이네 메뉴.
사장님께 여쭤보니 아무래도 단체로 오신 분들은 능이버섯오리백숙을 가장 많이 드시고, 둘셋이서 오신 분들은 각 삼계탕이나 추어탕을 많이 드신다고 하셔요.
능이버섯오리백숙 가격은 65,000원. 능이 삼계탕은 15,000원부터 시작. 요즘 삼계탕도 비싼 곳이 많아서 이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가격대가 아닐까 싶고요.
아래는 아까 말한 안쪽으로 구비되어 있던 좌석.
참고로 능이버섯은 이번 능이네를 방문하면서 그 효능을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참나무 뿌리에 균생하는 자연산 버섯 = 능이로 향이 뛰어나 향버섯이라고도 한다는 이야기.
그 외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암세포를 억제시키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주문했던 능이백숙은 아래와 같고, 능이는 먹으면서 딱 2~3개? 정도 발견한 듯해요. 몰랐는데 거의 새까만 색에 가까웠던 능이. 아무래도 삼계탕인 만큼 능이는 별로 보이지 않아 약간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삼계탕 맛은 무난하니 괜찮습니다.
아래는 같이 내어주시는 찰밥과 소금.
저 부추는 아마 추어탕에 넣는 메뉴로 나온 것 같은데 삼계탕에도 어떤 조합일지, 궁금해서 넣어봤는데요. 부추가 굉장히 억새기도 하고 딱히 별 맛은 없어 서로 어울리지 않는 메뉴임을... 배우고 돌아왔네요.
참고로 김치는 고춧가루가 중국산이었나 혹은 국내산과 반반 섞였던 듯. 맛은 역시나 무난 무난.
그렇게 발골을 시작해 보는데 푹 익힌 스타일이라 고기를 들을 새도 없이 뼈가 분리되어 먹기엔 굉장히 편한 스타일이었고.
국물이 맑은 타입에 간이 세지 않아서, 누가 와서 먹어도 무난하게 잘 먹을 듯한 메뉴가 될 듯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래는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산초..일까요. 추어탕을 안 먹어서 모르겠는데 여하튼 추어탕에 넣어 먹는 양념.
궁금해서 테이블 위엔 무엇들이 있나 열어보니 소금 + 후추.
아래는 무언지 모를..
그리고 아래는 어머니께서 주문하셨던 추어탕. 개인적으로 추어탕을 못 먹는지라 구경만 했는데 어머니께서 맛은 괜찮은데 전반적으로 짠 편이라고 하셔요.
그리고 그 옆은 추어탕 주문 시 같이 내어주시는 돌솥밥. 11,000원에 돌솥밥까지 나오는 것은 꽤 괜찮은 구성이죠.
아래는 전체샷. 밑반찬은 양파와 김치, 무와 고추 장아찌가 있고. 무엇보다 탄수화물 러버로서.. 밥이 맛있어서 잘 먹게 되었던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는 돌솥밥에 물까지 넣으셔서 나중엔 누룽지도 드셨는데 그만큼 요 능이네 집은 '쌀' 맛집이 아닐까...
그리고 아래는 매장 내 셀프서비스로 가져다 마실 수 있던 식혜. 딱 식혜통이 있는 자리에 앉았더니만 사람들이 자꾸 들락날락거려서, 궁금한 마음에 마셔보게 되었던 아래 식혜는, 맛있어서 그렇게 배가 부른데도 총 3잔을 마셨다고...
그만큼 달달하니 맛있어서 고척동 능이네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식후 식혜는 꼭 드시고 오시길 추천드려 보고요.
부추는 왜 넣었을까.. 그래도 채소도 잘 안 먹는 편인데 그나마 오랜만에 채소를 섭취한 듯.
아래 맨 왼쪽의 통이 식혜 통이고 종이컵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방문하고 돌아온 고척동 삼계탕, 능이네 능이버섯백숙은 백숙이 궁금해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고. 그때는 능이를 많이 만날 수 있을까 싶어요.
뭔가 아쉬워서, 집에 와서 어머니께 능이버섯을 따로 구입해서 먹어보겠다고 하니. 본인은 어떻게 요리하는 줄 모른다고.. 네가 알아서 해 먹으라고 하셨다는 후문.
마지막으로 능이네 능이버섯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차는 매장 바로 앞에 하실 수 있는 곳이라 차를 가지고 오셔도 편하게 주차가 가능할 듯합니다.
방문하실 분들께 참고가 되었기를 바라며 글 읽어주신 분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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