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비염이 심해 콧물을 달고 사는 사람으로서 이제 비염이 시작된 지도 벌써 6년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그간 정말 좋다는 것은 다 해본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콧물은 여전히 하루 일 리터를 흘리는 바, 최근 들어선 서점 및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비염 책을 정독하고 있고. 혹 비염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같이 공유하기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 올려보는 첫 번째 비염 민간요법 정리.
1. 수세미
만성적으로 비염 - 염증이 진행되면 질환의 양상은 대체로 열상을 띠게 된다고 합니다. 코가 누렇거나 킁킁거리며 답답한 기운이 있는데 이때는 열을 내리고, 콧물을 흐르게 하면서 자기 정화를 하도록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해요. (저 같은 경우 맑은 콧물이 주인데 최근 한 달 내 감기에 걸렸던 이후 누런 콧물이 많이 나와서 일단 병원으로 바로 달려가 병원약을 타오긴 했어요.)
여하튼 수세미를 말려 분말로 만든 후 4-6그램씩 복용하거나 즙을 내어 먹거나 바르면 좋습니다. 수세미는 비염에 좋다고 많이 알려진 식재료이기도 한데 수세미 즙도 있는 만큼, 굳이 직접 즙을 내지 않아도 구할 수 있는 방도는 많으니 참고하셔서 살펴보시면 좋을 듯하고요.
2. 그 외 살구씨 기름, 수박 덩굴, 솔잎, 느릅나무, 삼백초 활용법
살구씨 기름을 콧속에 직접적으로 바르면 코딱지나 찹쌀떡처럼 달라붙은 콧물이 흘러나온다고 합니다. 추가로 수박 덩굴을 볶아 가루를 내어 하루 2-4번씩 복용하거나 혹은 솔잎을 따서 말린 다음 물을 넣고 색이 노랗게 우러날 때까지 은은하게 달여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수박 덩굴은 구하기 힘들 것 같고, 오염되지 않은 솔잎을 구하는 것도 힘들 것 같아서 솔잎 가루를 온라인에 판매하고 있는 만큼 그를 먼저 시도해 보시면 좋을 듯하고요.
추가로 느릅나무껍질을 진하게 달인 물과 죽염을 3대 1 비율로 섞고 그 물을 탈지면에 묻혀 잠들기 전 콧속에 넣는 것도 비염 치료 민간요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간 힘들 것 같은 부분...)
마지막으로 삼백초를 달여 차로 마셔도 좋은데 요새는 삼백초를 활용한 건강식품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또 개인적으로 삼백초를 마셨을 때 컨디션이 괜찮았던지라 가장 먼저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3. 비염 완화 호흡법 & 마사지
다음으로 비염 책을 뒤지면서 약간의 증상 완화를 시킬 수 있는 것이 또 '호흡'이라고 하는데요. 깊고 천천히 호흡을 하는 것은 자율 신경의 작용을 조정하며 흥분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취침 전 혹은 일상 중 쉬는 시간 짬짬이, 복식 호흡을 함으로써 자율 신경의 안정을 도모해 봅니다.
누웠을 때 호흡법으로는 ▶ 배꼽에 손을 대고 배를 볼록하게, 숨을 크게 들이마신 다음 천천히 숨을 내뱉습니다. 앉았을 때는 책상다리를 하고 양손으로 발을 가볍게 잡습니다. 이때도 배를 볼록하게 하면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 다음 배꼽을 들여다본다는 생각으로 숨을 천천히 내뱉습니다.
이런 호흡법은 요가나 필라테스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호흡법 중 하나인데 가벼운 운동이 비염의 완화에도 도움이 되니만큼, 참고하셔서 운동까지 해보시길 추천드려 보고요.
그 외 마사지는 목이나 어깨, 등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쑥 활용 민간요법
다음으로는 쑥. 쑥도 비염이신 분들이라면 종종 들어보셨을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찬바람 등에 노출되어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알레르기 증상에 쑥도 좋은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쑥을 주전자에 넣고 증기를 마시면 점막이 튼튼해지면서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 오는데 (여성들이 앉아서 증기를 쐬는 방식도 같은 원리) 쑥이 코의 온도 조절 기능을 강화해서 비염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쑥은 양기가 부족한 여성에게도 좋은 식재료인데요. 불임이나 냉대하 등에 쑥을 오랫동안 고아서 엿처럼 달인 고를 복용하거나 탕으로 먹어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 외 쑥뜸)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쑥이 속을 따뜻하게 하고 냉기를 없애며 습기를 말려준다고도 하는데. 기혈을 다스릴뿐더러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모든 출혈을 멎게 하는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쑥의 부작용
하지만 이런 좋은 쑥도 너무 오랫동안 복용하거나, 많은 양을 복용할 때는 독으로 작용할 수가 있는데요. 오래 복용하면 중독이 될 수 있어 잘 쓰면 명약, 못 쓰면 화를 부른다 하였으니 예부터 '의초'라고 불리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짤막하게 적어본 비염에 좋은 음식, 완화하는 음식과 호흡법 포스팅은 여기까지이고.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식재료들, 평소 시도해보지 못한 식재료 위주로 데려와보겠습니다.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비염 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편한 밤 보내세요.
'식재료 건강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 세계의 소스, 식재료 (따오찌야우, 해선장, 가람마살라 外) 이야기 (0) | 2024.08.11 |
---|---|
식재료 이야기 : 공심채 & 세계의 다양한 소스 10가지 (0) | 2024.07.21 |
비염에 도움 되는 방법 & 비염에 좋은 음식, 신이화 외 (민간요법 참조) (1) | 2023.10.08 |
비염 치료 방법 & 비염에 좋은 음식 (10년 차 비염러의 자료들, 쑥, 금은화 외) (1) | 2023.10.01 |
단백질 쉐이크 파우더, 내돈내산 초월의 장 초코맛 후기 (0) | 2022.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