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음식 좀 건강하게 먹어보고자 집에서 요리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와중에 유튜브나 온라인 레시피를 보고 따려 하려 해도 없는 재료가 많아서 불편하기도 했고, 또 처음 보는 재료도 많아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요리책들에 소스가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다양한 책들에게서 모아 데려온 오늘의 포스팅.
소스 외에 개인적으로 몰랐던 식재료까지 더해 적어봅니다.
먼저 공심채.
공심채는 종종 들어보긴 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인지가 안 되었던 바, 이번에 보니 줄기의 속이 비어 있어 공심채라는 이름이 붙은 잎채소 종류라고 해요. 중국이나 베트남, 동남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미나리처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생각해 보니 베트남에서 먹었던 모닝글로리란 음식이 이것인가 싶었고. 더불어 태국에서는 '팍붕'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활용 요리는 태국의 팟 팍붕 파이뎅 = 공심채 볶음. 우리나라에서도 봄이나 늦여름에 구입이 가능한 식재료. 추가로 공심채의 효능으로는 낮은 칼로리 덕분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은데 비타민 C나 철, 단백질 등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 좋은 식재료 중 하나가 될 것 같고. 변비 치료에도 도움이 될뿐더러 비타민 A가 있어 눈에 이로움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이 정도면 거의 만병통치약이 아닐까... 싶은 정도인데 덕분에 공심채가 눈에 띄면 사 와서 요리를 해봐야겠다 싶던 재료.
그리고 두 번째 재료는 그린 파파야.
태국의 샐러드 쏨땀은 아마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그린 파파야는 쏨땀의 주재료로 채소가 아닌 열대과일이라고 합니다. 노란 파파야는 단맛이 강한 반면 그린 파파야는 단 맛은 그보단 덜 강한 편인데. 이 안에서도 덜 익은 그린 파파야를 사용해야 맛있는 쏨땀이 탄생한다고.
다음 세 번째로는 샬롯.
샬롯은 지름 5cm 정도로 작은 미니 양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그와 뿌리를 같이 한다고 합니다. 다만 크기가 작아진 만큼, 큰 양파의 향과 맛이 압축되어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맛과 향이 특징이고 보라색을 띠는 것 또한 샬롯의 특징이 되는데요. 주로 서양 요리에 자주 사용되며,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양파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크게 인기가 있는 식재료는 아닌 듯해요.
다음은 소스로 넘어와서 노두유.
노두유는 개인적으로 처음 들어본 식재료였는데 '노추'라고도 하는 중국의 전통간장이고 일반 우리가 알고 있는 양조간장에 비해서는 짠맛이 적고, 농도는 진하면서 달짝지근하다고 해요. 진한 갈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소스. 다만 뭔가 입맛에 안 맞을 것 같은 느낌이라 노두유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그리고 다섯 번째로는 '두반장'
두반장은 발효시킨 콩과 고추를 주원료로 하는 사천식 칠리소스로 요건 그나마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시죠. 요알못인 저도 들어본 식재료인데 다만 역시나 취향은 아니라 쓸 일은 없을 것 같은 소스. 참고로 마파두부나 훠궈 등의 중국 요리에 매운맛을 내기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음 여섯 번째로는 레드카레 페이스트.
레드커리 페이스트의 경우 주로 동남아식 커리나 락사 등을 만들 때 활용하는 소스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향신료와 향신 채소를 빻아 만든 걸쭉한 양념으로 이름 그대로 매운맛이 특징인 소스인데 고추가 듬뿍 들어있다고 해요.
다음 일곱 번째로는 사워크림.
사실 사워크림은 좋아하는 식재료이기도 하고 자주 먹기도 했는데 어떻게 만드는지는 몰랐건만, 일반 생크림을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우유의 고소한 맛 + 신맛이 더해져서 'sour'사워라는 이름이 붙은 소스이자 크림이라고 해요. 갑자기 또 당기는 사워크림..
그리고 여덟 번째는 삼발소스.
삼발소스는 정말 처음 들어본 소스였는데 요건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추 소스로 우리나라의 고추장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덕분에 매운맛을 좋아해서, 근데 또 깔끔한 맛이라길래 한 번 구입해 볼 의향이 생겼던 소스이고 본래는 고추와 마늘, 양파 등의 향신 채소를 절구에 빻아서 기름에 볶아 만드는데 시판 소스가 잘 나와 있어 그냥 편하게.. 시판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나을 듯하죠.
그래도 홈메이드 음식을 즐겨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법한 삼발소스.
아홉 번째로는 스리라차 칠리소스.
칠리소스는 원래 좋아하는 편이었고, 다만 요새 많이 보이는 스리라차 칠리소스는 뭔가 생소해서 사실 시도해보고 싶지 않았는데. 고추와 마늘을 발효시켜 만든 동남아식 칠리소스로 말린 고추가 아닌 생 고추로 만들어서, 맛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스위트 칠리소스와 비교해서는 매운맛이 적은 편이며 신맛이 강한 편이라고.
마지막 열 번째 소스는 '우스터' 소스
요것도 뭔가 들어본 듯 아닌 듯했던 생소했던 소스였는데 영국의 우스터 지방에서 유래한 소스로 식초와 설탕, 각종 향신료와 앤초비를 섞어 발효시킨 소스라고 합니다. 톡 쏘는 신맛과 달콤한 맛이 있는 소스라고. 햄버거에도 자주 사용한다고 하는데 하인즈에서도 우스터소스를 판매 중이더라고요.
이렇게 요알못에서 거듭하기 첫 번째 작업으로 알아본 소스 외 생소한 식재료 포스팅은 요기까지. 글 읽어주신 분들 오늘도 편한 밤 되시고 내일 또 기분 좋은 한 주 시작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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