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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5) 보르도 와인의 특징 & 프랑스 와인 + 메독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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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시간 포도 품종에 이어 프랑스 와인의 역사 & 보르도 와인의 특징에 대해 적어봅니다. 

먼저 프랑스 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만한 프랑스의 지역적 특성. 프랑스는 라인강과 알프스 산맥, 피레네 산맥과 대서양, 지중해 등등 다양한 환경의 국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또한 국토의 57%가 경작지이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가장 좋은, 작물을 재배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농산물 중에선 와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에 육박하는 나라입니다.


프랑스의 초기 역사 

그 역사를 살펴보면 먼저 프랑스는 구석기시대에서 (크로마뇽인) BC 9세기 도나우강 유역에서 건너온 '켈트족'이 정착하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는데요. 그들을 갈리이(골)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곧 프랑스 그 자체가 '갈리아'라는 명칭이 됩니다. BC 2세기부터는 로마의 지배에 의해 로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로마제국 멸망 후에는 게르만의 일족인 프랑크족의 클로비스가 프랑크 왕국을 건설하였는데 루아르강 이북은 게르만족의 지배, 이남은 로마의 영향이 잔존한 상태에서 496년 기독교로 개종 후 그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프랑스 와인의 특징

프랑스 와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이름 있는 포도원의 명칭과 그 지리적 위치를 알아야 하는데요. 연유는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유명한 포도원의 역사적 배경, 기후, 토질 등등을 바탕으로 등급을 정한 곳이 많고 이 때문에 각 지열별로 사용하는 포도의 품종, 담는 방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상표에도 품종을 표시하지 않으며 생산 지명과 등급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랑스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해외에서 구입하시는 분들은 덕분에 이 와인이 어떤 품종을 사용했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겠죠. 

그중 프랑스의 와인 생산지역 중 명망 있는 곳은 알자스, 루아르, 보르도, 부르고뉴, 론, 샹빠뉴 등 6개의 지방이고 각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프랑스 와인의  
   
   
   
   
   

 

 

품질 체계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프랑스 와인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애초부터 품질관리체계를 확립하여 와인을 생산했기 때문인데요, 프랑스의 와인 제조는 지방행정부의 법률에 의해서 규제를 받고 이것이 A.O.C 제도입니다. 현재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고급 와인은 거의 A.O.C 구제를 받고 있으며 이는 풀어 "원산지 명칭의 통제"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와인의 원료인 포도의 재배 장소의 위치과 명칭을 관리하는 제도. (A.O.C에 들어가는 와인은 프랑스 와인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네요.)

이에 더해 A.O.C 제도는 전통이 있는 고급 와인의 명성을 보호하고, 그 품질을 지키기 위해 제조되었는데 유명한 포도원의 포도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그 지명을 도용하는 행위 등을 규제하여 업자를 보호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르도 와인의 역사 

이제 A.O.C 지역 중에서도 보르도 와인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르도는 로마시대 해군기지였으며 원래 '물가'라는 뜻에서 유래된 명칭입니다. 기후와 토양조건이 포도재배에 있어 훌륭하고 항구를 끼고 있어 와인의 제조와 판매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죠. 연간 약 7,000만 상자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프랑스 A.O.C 와인의 25%는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 보르도의 유명한 생산지역

메독 레드와인
그라브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쏘떼른느 스위트 화이트 와인
뽀므롤 레드와인
쌩떼밀리용 레드와인

 

보르도 와인의 분류 

보르도 와인도 A.O.C를 상표에 표시하긴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상표에 지명을 표시하는 와인과 소유자를 표시하는 와인, 그리고 샤또 명칭을 표시하는 와인.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알아둬야 할 와인 용어 상식 - 샤또 Chateau

프랑스 와인, 특히 보르도 와인을 설명하는 데 있어 샤또라는 단어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백과사전에는 성곽, 대저택을 의미하지만 와인 용어로 쓰이면 '특정한 포도원'과 같은 뜻이 됩니다. 전통이 있는 샤또는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하는데 아무 곳이나 다 샤또가 될 순 없고 일정 면적 이상의 포도밭이 있는 곳, 또한 와인을 제조하고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이어야 합니다. 보르도에는 약 8,000여 개의 샤또가 있다고 하니 그 수가 어마어마하죠. 

 


 

보르도 와인 포도 품종

1. 레드 와인용

(1) 까베르네 쏘비뇽 Cabernet Sauvignon = 강한 맛의 와인으로 향이 오래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고의 와인으로 분류되며 오랜 숙성기간은 필수인 와인. 보르도에서는 18%를 차지하며 업계에서는 비교적 새로운 품종이 속하는데요. 눈에 띄는 산도로 풀바디 와인인 경향이 있으며 와인이 숙성될수록 녹색 피망, 삼나무와 민트 향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메를로 Merlot = 부드럽고 소프트한 맛으로 풍부한 느낌을 주는 와인입니다. 쌩떼밀리용, 뽀므롤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서 2010년 경에 들어 인기가 많아졌는데요. 보르도에서는 32%를 차지하는 만큼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죠. 

(3) 쁘띠 베르도 Petit Verdot = 만생종으로 산도가 강하며 수확이 늦은 편입니다. 

(4) 말벡 (Malbec) = 색이 진하며 껍질이 두꺼운 종.


아래는 이전 레드 와인 포스팅으로 위 품종의 자세한 내용입니다. 

https://solarii.tistory.com/1089

 

 

2. 화이트 와인용

(1) 쏘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 섬세하면서도 소프트한 와인. 남서부 프랑스의 토착 포도로 세계의 많은 지역에 재배되어 신선하고 드라이하며 상쾌한 화이프 품종입니다. 

(2) 쎄미용 Semillon = 프랑스 외에 호주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품종으로 건조하고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황금색 껍질을 사진 포도입니다. 

 

 

보르도 와인 - 메독 와인 

메독은 보르도시 북서쪽에 남북으로 길게 80km에 걸쳐서 조성된 세계 최고의 레드와인 명산지입니다. 자갈이 많은 토양으로 그 성질과 재배하는 포도 품종의 조화가 잘 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름이 덥지 않고 겨울이 춥지 않으며 가을에 햇볕이 긴 조건 또한 특정 포도 품종, 포도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메독은 비교적 수확량이 많지 않으며 수확시기도 늦은 편으로 약 만 핵타아르의 포도밭에서 연평균 400-700만 상자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메독 와인 포도 품종

그 중 메독 와인의 포도 품종으로는 까베르네 쏘비뇽, 까베르네 프랑, 메를로, 쁘띠 베르도 등등. 특히 까베르테 쏘비뇽이 매독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고 이전에도 적었지만 이것으로 만든 와인은 보르도 내의 어느 와인보다 장기간 숙성이 됩니다. 덕분에 와인 평론가들은 메독의 레드 와인을 완벽한 '작품'이라고 칭하기도 하죠. 

 


 

 

 

메독 와인 등급 - 그랑 크뤼 클라쎄 Grand Cru Classe 1855 = Cru Classe 

메독에는 샤또의 등급이 1등급~에서부터 5등급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이 등급은 1855년 나폴레옹 3세가 출품할 와인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고 거래 가격을 중심으로 순위를 정한 바, 당시의 가격은 품질과 비례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때 메독의 레드 와인과 쏘떼른느의 화이트 와인만 등급을 결정하고 나머지 보르도 지방의 등급은 결정하지 못했는데 그라브에 있는 샤또 오브리옹만 예외로, 메독의 그랑 크뤼 클라쎄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샤또 오브리옹만큼은 너무 유명하여 제외를 시킬 수가 없었다고 하죠. 

그 후 무려 1855년에 정한 그랑 크뤼 클라쎄는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적용되고 있으며 이 그랑 크뤼 클라쎄에 속한 샤또는 그만큼 또 높은 가치를 지닌 와인을 생산하는데 전력을 다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랑 크뤼 클라쎄 = 공식적인 명칭은 Cru Classe이고 프랑스 와인의 등급을 나타내는 단어로 특급 포도원이라는 의미입니다. 부르고뉴 지역에서는 그랑 크뤼 와인이라고 하면 상위 1~2%를 차지하는 최고급 와인을 뜻함.

이 그랑 크뤼 클라세 와인은 다시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분류되며 총 61개의 그랑 크뤼 와인 중에 1등급 와인은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세가 되는 것. 

 

저렴한 진로 와인, 진로 포도주.

 

오늘은 일단 그랑 크뤼 클라쎄까지만 적어보도록 하고. 참 와인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너무 방대해서 도대체 어디까지 공부를 해야 하나, 싶을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등급이 있어서, 또 그만큼 알아가는 재미도 있는 것 같고. 생산자도 조금 더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겠죠. 

다음 시간에는 매독 와인을 이어서 조금 더 정리해보고 쌩떼밀리옹, 뽀므롤 부분으로 넘어가 봐야겠습니다. 

오신 분들 오늘도 편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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